
“이제 준비는 끝났다.” 키움 히어로즈의 간판투수 안우진(27)이 마침내 완전한 부활을 알렸다. 지난 2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빌드업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안우진은, 다음 등판부터는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온전히 맡아 팀의 승리를 견인할 전망이다.설종진 키움 감독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선발 마운드에 올라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친 안우진에 대해 “역시 우리 팀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며 극찬을 보냈다.안우진은 2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의 호투로 시즌 첫 선발승을 신고했다. 4월 12일 롯데전부터 점차 투구 수를 늘리며 몸을 만들어 온 그는 이번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발 투수의 요건을 충족하며 승리를 따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8㎞를 기록하며 위력적인 모습을 과시했다. 4회 야수 실책과 연속 안타로 2점을 내주긴 했으나, 1·3·5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두산 타선을 철저히 봉쇄했다.이날 안우진의 투구 수는 67구에 불과했다. 설 감독은 “5이닝 제한을 둔 경기라 투구 수가 많아지면 중간에 교체할 생각도 있었다”며 “다행히 본인이 효율적으로 던져줘 별다른 고민 없이 5회까지 맡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빌드업은 이제 끝났다. 어제 변화구 제구가 2% 정도 부족했는데, 그 부분만 보완된다면 최상급 투구가 될 것”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안우진의 컨디션도 청신호다. 설 감독은 “다행히 팔 상태가 좋아 다음 등판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다음에는 이닝 수보다 투구 수에 제한을 둘 생각이다. 80~90구 내외로 5~6이닝을 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18년 넥센(키움 전신)에 입단한 안우진은 통산 156경기에서 43승 35패, 1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 중인 에이스다. 2022년에는 한 시즌 국내 투수 최다 탈삼진(224개) 기록도 세웠다. 2023시즌 후반 팔꿈치 내측 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고, 복귀를 준비하던 지난해 9월에는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재수술을 받는 등 긴 공백기를 가졌다.당초 후반기 복귀가 점쳐졌지만, 계획보다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며 일정을 앞당겼다. 컨디션도 순조롭게 올라오면서 안우진의 합류로 키움의 선발진에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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