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ham v Newcastle United - Premier League

황희찬(30·울버햄튼 원더러스)에게 관심을 보였던 마르코 실바(48·포르투갈) 감독이 풀럼과 동행을 마친 가운데 벤피카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풀럼은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바 감독이 올여름 사령탑직에서 물러난다”면서 “그는 지난 5년 동안 지휘봉을 잡으면서 수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언제든 그가 크레이븐 코티지(풀럼 홈구장)로 다시 돌아온다면 두 팔 벌려 환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샤히드 칸 구단주는 “실바 감독에게 감사와 진심 어린 응원을 전한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훌륭한 호흡을 보여주었다”며 “축구계에서는 변화가 불가피하며, 우리도 이에 대비해 왔다. 조만간 시의적절하면서도 신중한 절차를 거쳐, 구단의 기준과 팬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바 감독은 “처음 부임한 날, 팬 여러분께 항상 우리 곁에 있어 달라고 부탁드렸다. 그리고 지난 5년 동안 팬 여러분은 그 부탁을 지켜주셨고, 우리는 함께 많은 것을 이뤄냈다”며 “저와 코칭 스태프는 항상 팬 여러분의 응원을 느꼈다. 그 마음 결코 잊지 않겠다. 풀럼은 언제나 제 마음속에 있을 것이며, 조만간 크레이븐 코티지로 돌아오겠다”고 작별 인사를 했다.

지난 2021년 풀럼 지휘봉을 잡은 실바 감독은 5년 동안 통산 229경기를 지휘했다. 이 기간 104승42무83패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2022년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 우승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1부) 승격을 이끌었다.

풀럼과 5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은 실바 감독의 차기 행선지는 이미 정해졌다. 레알 마드리드의 러브콜에 무려 13년 만에 복귀를 앞둔 조제 모리뉴 감독의 뒤를 이어 벤피카 지휘봉을 잡으면서 11년 만에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1부)로 돌아간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실바 감독이 벤피카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다. 계약기간은 기본 2년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고 이적이나 계약이 확정적일 때 사용하는 특유의 ‘HERE WE GO’ 문구와 함께 전했다.

한편,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실바 감독은 풀럼과 동행을 계속 이어가게 되면 공격수 보강을 최우선으로 추진하려 했던 가운데, EFL 챔피언십으로 강등되자 이적을 추진 중이던 황희찬에게 관심을 가졌다. 그는 자신의 전술 시스템에 황희찬이 잘 맞을 거로 판단해 영입을 고려했다. 하지만 지휘봉을 내려놓고 떠나게 되면서 황희찬의 풀럼행 이적설은 종지부를 찍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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