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승격 문턱에서 또다시 고배를 마신 고우석(28·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털리도)이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완벽한 투구로 설움을 날려버렸다.고우석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 피프스서드필드에서 열린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 2이닝 동안 무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맹위를 떨쳤다. 팀이 3-3 동점을 이룬 7회초 마운드에 오른 그는 6개의 아웃카운트 중 5개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고우석의 호투를 발판으로 털리도는 5-3 역전승을 거뒀고, 그는 시즌 2승째를 따냈다.이날 등판 전 고우석에게는 승격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었다. 디트로이트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더블헤더를 앞두고 투수 2명을 긴급 콜업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연일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던 고우석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구단 수뇌부는 결국 좌완 드루 소머스와 우완 리키 바나스코를 선택했다.납득하기 힘든 승격 불발 소식에도 고우석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압도적인 구위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번 투구로 고우석의 올 시즌 성적(더블A·트리플A 합산)은 16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38, 26이닝 39탈삼진, WHIP 0.65로 치솟았다.2024년 미국 무대에 진출한 이후 가장 완벽한 컨디션을 되찾은 고우석이다. 마이너리그를 압도하고 있는 그의 피칭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릴 날도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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